서귀포시동부보건소, 진드기 서식지 밀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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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가 SFTS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서식밀도 표본조사에 나선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매년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진드기 서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해 진드기 서식지에 대한 밀도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부보건소는 우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올레길과 오름 등 23개소를 대상으로 진드기 서식지 밀도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채집된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 검사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하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감기나 소화기질환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의식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3년에는 치사율이 47.2%에 달해 한때 ‘살인진드기’로 불리기도 했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며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풀숲이나 나무가 우거진 지역을 피하고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세탁하고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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