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여수 거북선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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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와 제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서귀포칠십리는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에 1-2로 패했다.

승부는 에이스의 대결이었던 제2국에서 먼저 나왔다. 여수 거북선의 김혜민()과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여수 거북선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1국에서는 상대전적에서 한 발 앞서 있고 종반까지 우위를 점했던 서귀포칠십리의 김수진()이 미세한 끝내기 과정에서 역전당했다. 좌하귀 쪽 백의 형태를 찝어 가일수시키고 중앙에서 우상까지 길게 이어진 흑 대마의 집을 보태는 끝내기 수순을 밟았다면 김수진의 승리였다는 게 AI의 진단. 좌하귀의 찝히는 약점을 백이 먼저 보강하면서 송혜령의 반집 승리가 확정됐고 이 승리는 바로 여수 거북선의 승리로 이어졌다.

승부와 무관하게 된 제3국에선 서귀포 칠십리의 박지연()이 혼전 끝에 승리했다. 중앙 경영의 실패로 한때 역전패의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이영주가 중앙 대마의 사활에 고심하느라 좌하귀 쪽을 젖혀 20집 이상을 취하는 수단을 놓치면서 위기를 넘겨 승리의 종착역에 안착했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2,500만원, 4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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