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오키나와의 화살표’
서귀포문인협회(회장 안정업) 서귀포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한기팔)는 제10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오승철 시인(사진)의 ‘오키나와의 화살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시부문 다섯 편을 본선에 올려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오 시인의 시조 ‘오키나와의 화살표’를 서귀포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기팔 심사위원장은 “오 시인의 ‘오키나와의 화살표’는 태평양전쟁에 동원된 한국의 젊은이들의 죽음과 전쟁이 끝난 지금도 그들의 유해가 아직도 이국 땅에 묻혀있어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시인의 눈으로 형상화한 역사성이 짙은 서사적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 시인은 “내 문학의 성소인 서귀포, 그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주는 서귀포문학상을 받기엔 부족한 게 너무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약간의 빚이라도 갚는 심정으로 문학적 열정을 풀어놓았던 추억의 장소인 서귀포의 한 다방에서 동인 시화전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9월 5일 서귀포문학제 행사에서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