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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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소나무는 늘 푸르게 살아 있어 오랜 수명을 상징함과 동시에 지조·절개·충절을 대표하는 십장생 중 하나다. 또한 송진은 약으로도 쓰여 기관지염과 천식 가래에 좋을뿐더러 소나무 잎은 송편을 해 먹을 때 같이 찌면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등 이점이 많다. 그렇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소나무에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소나무마름병’이라는 병이 발생했고, 1965년에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서귀포시는 2010년 대정읍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재선충병의 가장 효과적인 방제방법은 복합방제이다. 복합방제는 피해목을 제거함과 동시에 건실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용 약제를 주입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들어와도 재선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방제방법이다. 예방나무주사를 하면 고사목 발생률이 29.7%로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현재까지 서귀포시에서는, 2013년 1차방제부터 2020년 7차방제까지 피해목 59만본을 제거했으며, 같은 기간 62만본의 예방 나무주사 방제를 실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8차방제에서는 피해고사목 2만5000본 제거와 1800㏊, 60만본에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할 예정이다.

소나무는 우리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숲을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이므로 늘 푸르른 소나무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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