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 발생 시 생명과 자산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혼잡한 도로와 골목길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가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대형 피해로 이어져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제주소방서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도민의 협조와 양보 없이는 효과가 미비할 뿐이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잠정 중단돼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하는 긴급차량 보일 시 도로 위에서의 행동 요령에 대해 안내한다.
첫째,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둘째, 일방통행로 및 편도 1차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하거나 일시 정지한다. 셋째, 편도 2차로에서 일반 차량은 2차로 쪽으로 양보한다. 넷째, 편도 3차로 이상에서 일반 차량은 1, 3차로 쪽으로 양보한다. 마지막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긴급차량이 보이면 잠시 멈춘다.
더불어 차량을 이용하는 도민들께서는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소방차 전용도로 주·정차 금지 등을 지켜주기를 부탁드린다.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신속한 대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