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까지 비 예보
장맛비가 내린 24일 제주 산간지역에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04.0㎜를 비롯해 영실 189.0㎜삼각봉 187.0㎜, 윗세오름186.5㎜ 등이다.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도 100㎜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서귀포 114.4㎜를 비롯해 신례 134.5, 태풍센터 139.0㎜, 중문 108.5㎜ 등이다.
한라산에는 한때 시간당 44.5㎜의 매우 강한 빗줄기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는 한라산 등 산간 지역과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은 보이고 있다. 제주 38.3㎜, 선흘 64㎜, 성산 62.4㎜, 송당 84.5㎜, 한림 65.5㎜, 금악 86㎜ 등이다.
이날 제주지역에 내렸던 호우특보는 5시1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다행히 비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4시51분께 서귀포시 하예동의 한 펜션 지하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을 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가면서 강수는 약해지겠으나 25일 오후 3시까지 비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시지역, 애월읍, 한경명 등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25일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소강사태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25일 오후 3시까지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안개나 박무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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