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 경기 올해 2분기 연속 침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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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 관광업 부진...골프업은 호조세
기업 자금 상황 악화...주택 매매·전세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제주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확산과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며 지역경기가 악화됐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6월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제주권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제주지역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2~4월 중 내국인 단체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7.1%, 외국인 관광객은 9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관광 관련 업종의 부진이 이어졌다. 여행업체는 1~4월 중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1123곳 중 31곳이 폐업했다. 수학여행단 등이 줄면서 5월 전세버스 가동률은 3%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월 이후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황금연휴 효과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서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재차 부각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렌터카업 등 대부분의 관광 관련 서비스업이 감소했다. 반면 골프장업은 도민 수요 확대, 해외 골프여행 수요 흡수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농수산물 출하는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산물은 하우스 감귤의 조기 출하에도 채소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소폭 감소했다.

알콜음료는 음식점업 부진 영향에 감소했고, 비알콜음료는 1분기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비금속광물이 하락했으나 음식료품이 상승하며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자금 사정은 1분기보다 악화되고, 주택매매와 전세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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