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민센터의 길을 묻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민센터의 길을 묻다
  • 제주일보
  • 승인 2020.06.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환, 제주시 이도1동장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변화의 물결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원도심 마을에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빼앗아가 버렸다. 어르신들의 마음의 쉼터요, 음식을 나눠 먹던 경로당과 복지회관은 5개월째 문을 닫은 상태다.

읍·면·동 일선행정은 위기다. 주민자치 활동은 정지된 상태이고, 주민과의 소통과 대민행정은 다양한 행위 제한 속에서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센터는 발열 체크, 손소독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출입할 수 있다. 일상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주민센터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코로나로 인한 지방행정의 위기는 행정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주민센터는 비대면 행정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행정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첫째, 비대면 소통방식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주민센터의 책임과 재량 하에 경로당과 주민센터 회의실의 제한적 개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는 읍면동 일선행정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고 마을시설의 개방 시기를 검토했으면 한다.

왜 K-방역이 세계적 관심을 끌게 됐을까? 투명성과 함께 개방성과 민주성이 그 핵심이다. 코로나시대에 코로나를 피할 수 없다면 더불어 사는 지혜를 찾는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 뼈를 깎는 자기 혁신만이 살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