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 해답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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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상,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처장

우리 집 셋째 아이 볼에는 깊은 보조개가 있다. 아이가 웃을 때에는 눈도 웃고, 입도 웃고, 볼도 같이 웃는다. 이 보조개를 면밀히 살펴보면 무수한 주름의 조합이다. 그 주름 속을 확대해보면 모공과 솜털이 보일 테고 현미경을 이용해 다시 더 확대해보면 세포가 보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며 살진 않는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지고 유지되지만 법과 제도, 그리고 우리의 인식은 사회가 개개인의 조합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하는 것 같다.

인간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산다. 장애인도 인간이기에 욕구 해소는 매우 중요하다. 배고픔, 외로움, 건강과 안전 등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는 ‘일자리’라고 필자는 확언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복지법에서 장애인의 권리와 대우를 보장해주고 있으며 직업인으로 살 수 있게 지도, 훈련 등의 정책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는 예가 서귀포시에 위치한 ‘모커리 카페’이다. ‘일자리’에 대한 장애인의 바람을 담아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모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2월 개업 이후 3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집의 가장, 옆집 청년처럼 장애인도 꿈이 있고 ‘일자리’가 필요하다. 우리 집의 가장, 옆집 청년처럼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때 사회도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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