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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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지난 5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반복되는 제주산 농산물의 수급불안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 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 제주산 농산물이 도내에서 우선 소비되는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2020년산 감귤 소비를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과일시장 소비 둔화에 따른 감귤 가격이 걱정된다. 몇 년째 감귤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리 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지역 단위 먹거리 전략을 수립하고 자체 소비를 실천하는데 제주 현실에서는 인식부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귤만 좁혀서 예를 들면 감귤을 먹는 도민은 많지만 사먹는 도민은 많지 않다. 일부 도민은 친척, 이웃, 지인이 컨테이너에 준 감귤을 먹으며 한 해 겨울을 보낸다. 바꿔야 한다. 나부터 맛있는 감귤을 돈 주고 사 먹자.

내가 감귤을 사 먹고 내가 사서 보낸 맛있는 감귤을 육지에 있는 친척, 지인들이 맛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소비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감귤 농가의 시름을 떨치기 위해 앞으로 이웃인 도민 스스로가 감귤을 소비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수눌음 정신과 동떨어진 맥락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제주 농업인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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