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5월 25일 부천(1-0)을 시작으로 5월 31일 안산(2-1), 지난 13일 수원(1-0), 지난 20일 충남아산(2-0)을 내리 잡고 4연승 상승세를 탔다. 경남을 꺾었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제주(승점 14)는 경남(승점 11)과 승점 1을 나눠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제주였다. 전반 8분 하프라인 왼쪽 측면에서 이창민이 경남 박창준을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 패스를 내줬고, 공현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경남은 전반 15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제주 수비라인의 높이를 넘긴 장혁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박기동이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전반 31분 권한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다. 전반 44분에도 제주는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수원 백성동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오른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실축으로 또다시 절호의 골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제주는 후반전에서 추가 골맛을 보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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