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갤러리서 9월 2일까지
포도갤러리는 9월 2일까지 고남수 작가의 개인전 ‘오름오르다’를 열고 있다.
누구나 각자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시대. 사진은 찍는 이의 목적에 따라서 같은 장소를 담아내더라도 수백, 수천 가지의 형태로 달라진다.
고남수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났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말이 있다. 고 작가는 제주인의 삶에 밀접한 소재인 ‘오름’을 무대로 선택했다.
사진 한 장을 촬영하기 위해 수없이 같은 장소를 방문하고 보고 느낀다는 그는 작품 안에서 오롯이 ‘흑과 백’ 두 가지로 제주의 오름을 표현하고 있다.
색상이 배제돼 있는 사진 안에서 비로소 오름의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이 드러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초목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가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제주의 오름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그 작품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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