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되고 수풀에 가려지고...교통표지판 정비 시급
파손되고 수풀에 가려지고...교통표지판 정비 시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 주행에 주요 이정표가 되는 교통표지판이 파손된 채 방치되거나 주위 환경에 의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일주도로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유턴 가능 표지판은 유턴표시는 사라진 채 설명 문구만 남아있었고, 중산간도로 일부 구간에는 제한속도 표시 안내판이 운전자가 전혀 보지 못하는 각도로 틀어져 있는 등 도내 곳곳에 교통표지판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또 읍면지역 도로는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된 넓은 도로보다는 산길로 이어지는 좁은 도로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 무섭게 자라난 수풀과 나무들로 인해 교통표지판이 가려져 운전자들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운전자들이 실수로 들이받은 후 그대로 방치하면서 쓰러진 교통표지판은 물론 바닷바람으로 인해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표지판들이 곳곳에 보였다.

하지만 교통표지판의 경우 도로에 따라 관리주체가 다른데다 관리 담당자들의 숫자가 많지 않아 일일이 찾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제주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관광객 한정훈씨(38·경기도 의정부)는 “최근 내비게이션이 발달하면서 교통표지판의 중요성이 예전에 비해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도로의 특성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교통표지판인 만큼 관광객들이 초행길 운전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시, 읍면지역 담당자들과 논의해 점검반을 구성, 빠른 시일 내 통행량이 많은 주요도로를 우선으로 점검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