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어
현승의 작가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개인전 ‘섬의 그림자’을 연다.
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광산업의 득과 실에 대해 논한다.
관광산업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외부인이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사실상 많은 이해관계를 내포한다. 외부인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 어떻게 잘 꾸미고 포장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가. 현 작가는 관광산업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풀어내려 한다.
현 작가는 “관광지라는 다듬어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해지는 과정들 중 무엇이 궁극적으로 더 소중하고, 더 가치 있는 것인지 따져보기도 전에 자본은 빠르게 침투해 성을 쌓아간다”며 “이면에 존재하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껄끄러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관광지 속에서 조성되는 인위적인 행복이 과연 진실한 것인지를 반추하며 그러한 껄끄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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