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갈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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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 부의장 1석 다른 야당 무소속에 상임위원장 1석 입장
통합당,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반발...의장단 선출 본회의 불참 고려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결정 놓고 내홍..."기준도 없고, 배려도 없다" 주장
부의장 정민구, 운영 김용범, 행자 이상봉, 복지 양영식, 환도 강성의
농수축 현길호, 예결 3기 문종태 4기 박호형...문광 무소속 안창남 유력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부의장 1석만 배정받을 가능성이 큰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내홍이 벌어지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30일 의원총회를 갖고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결정했다. 전체 도의원 43명 중 민주당이 29명으로 절대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상에서 미래통합당에 부의장 1석, 다른 야당과 무소속에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하고, 나머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5석, 예결위원장 2석은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통합당 소속 의원 5명 중에서 전반기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맡았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부의장 1석을 줄 수 있지만 상임위원장 1석은 다른 야당과 무소속 의원에게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협상이 아닌 통보다. 상임위원장을 정당하게 안배하지 않고 독식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절대 다수라는 점에서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장단 선출을 위해 1일 열리는 본회의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통합당의 반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여서 11대 의회 후반기가 시작부터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좌남수 의원(제주시 한경·추자면)을 의장으로 합의 추대한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외한 나머지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5석, 예결특위위원장(1년 임기) 2석을 결정했다.


부의장은 정민구(제주시 삼도1·2동), 운영위원장은 김용범(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행자위원장은 이상봉(제주시 제주시 노형동을), 복지위원장은 양영식(제주시 연동갑), 환도위원장은 강성의(제주시 화북동), 농수축경제위원장은 현길호(제주시 조천읍), 예결위원장은 3기 문종태(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4기 박호형 의원(제주시 일도2동갑) 등이다.


무소속 몫으로 거론되고 있는 문광위원장에는 안창남 의원(제주시 삼양동)이 유력하다. 통합당에 배분된 부의장 1석이 실제 통합당에서 추천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날 상임위원장을 결정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야기됐다. 한 의원은 “기준도 없고, 배려도 없고, 경선도 없었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본회의 투표에서 민주당 의원총회와 다른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관심거리다.


도의회는 7월 1~3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차례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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