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행복 기원
코로나19 속 행복 기원
  • 제주일보
  • 승인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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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누군가 첫날에 행복을 빌어주면 그 달은 내내 행복하다지요? 이달 내내 건강, 사랑, 행복하시기를…. 소원 성취 발원합니다.”

7월 첫날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카톡 내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시기에 위안이 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면 걱정과 불안이 더욱 커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지역 발생 36명, 해외 유입 15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이 되는 5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경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와 관련,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중국에서 사람 전염으로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돼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전염병이 전 세계로 번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질병은 인간을 죽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역사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듯이 역사를 뒤흔든 전염병이 적지 않다.

기원전 1350년께 이집트에서 시작해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인간들에게 공포를 안겨주고, 신대륙 발견 이후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과 페루일대의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천연두’.

중세 유럽을 휩쓸며 유럽 인구의 3분의 1∼4분의 1(2500만∼6000만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중세 봉건사회 몰락을 초래했던 ‘흑사병(페스트)’.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불리며 1918년부터 1920년까지 5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도 발생 이전과 이후 시대로 구분할 만큼 인류 역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나중 일이고 코로나19 극복이 우선이다.

유사 이래 어떠한 전염병도 극복해 온 인류의 위대함에 희망을 걸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사랑, 행복을 기원해 본다. 어제는 7월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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