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민주당 의원들 상임위원장 결정 내부 반발 공개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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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도위원장 선거 2차 투표까지 진행...당내 이탈표 다수 발생
강성의 의원 환도위원장 당선...일부 의원 "지도부 독단, 전횡"
도의회 민주당 내부 소통 협의 부족하고 리더십 공백 등 지적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결정을 놓고 불거져 왔던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결국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제주도의회는 2일 제3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합의했고, 민주당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와 행자위, 보건복지위, 문광위, 농수축경제위는 이미 결정된 위원장들이 과반을 훨씬 넘는 득표를 얻어 선출됐다.


하지만 환경도시위 위원장은 전체의원 43표 중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 20표,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17표,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안덕면) 3표 등이 나와 아무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강성의 의원을 환도위원장으로 결정했는데 내부 반발표가 상당수 나온 셈이다.


현재 도의회는 민주당 29명, 통합당 5명, 정의당 1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 교육의원 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의회는 본회의를 정회해 의장실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환도위원장 선출 문제를 조율했다. 이후 다시 열린 본회의에서 2차 투표가 진행됐고 강성의 의원이 30표를 얻어 환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차 투표에 앞서 송창권 의원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2차 투표에서도 송창권 의원은 6표, 조훈배 의원은 3표를 얻었다.


민주당내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결정 과정에서 지도부의 독단, 전횡이 벌어졌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도의회에서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당내 갈등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소통과 협의가 부족하고 리더십에 공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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