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소화기 두루 보하는 약재
호흡·소화기 두루 보하는 약재
  • 제주일보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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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산약
식욕부진·설사 치료…폐 허약해 오는 기침에도 효과
자극 물질 있어 가려움증·접촉성 피부염 유발에 주의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광주 등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제주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내도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인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하다

이틀 전, 지난주 초에 제주를 다녀간 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여행 당시 기력저하·설사·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노약자인 경우 이처럼 고열이 없고 특이하지 않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인 외감병에 한의학에서는 주로 보기약을 중심으로 처방 구성한다

보기약(補氣藥)은 인체의 생리기능과 체력을 증강시키는 약물군이다. 주로 폐()와 비()의 기허(氣虛) 병증을 위주로 치료한다

비기(脾氣)가 허하면 식욕부진, 사지무력감, 권태감, 무른변, 장기하수 등의 증상이 생긴다. 폐기(肺氣)가 허하며 숨이 차고 호흡이 짧아지며 목소리가 작고 쉽게 땀이 나온다.

한약재 산약.

산약(山藥)은 마(Dioscorea batatas Decaisne) 또는 참마(D. japonica Thunberg)의 겉껍질을 제거한 뿌리줄기로 대표적인 보기약이다.

비기를 보해 식욕부진이나 오래된 설사를 치료하고 폐기를 보하여 폐가 허약해서 오는 기침을 치료한다

신장을 보익하는 효능도 있어 정액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유정(遺精), 여성의 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대하(帶下), 소변이 잦은 빈뇨(頻尿) 증상 등에도 응용된다

산약을 쓸 때는 용량을 많이 사용하여야 하며 적게 사용하면 효과를 보지 못한다. 1첩에 6~30g씩 사용한다.

꽃을 피우는 참마.
꽃을 피우는 참마.

산약의 점액질에는 피부 자극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신선한 산약을 취급하거나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가려움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현대 약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산약은 혈당 강하 효과가 있고 면역 활성과 소화 기능을 촉진시키며 항산화 및 항노화 작용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임상에서 보음(補陰)의 목적에 산약을 쓸 때는 볶지 않고 생용(生用)하고, 설사 치료를 목적으로 할 때는 볶아서 쓴다

특히 허로 기침이나 소갈병에는 신선한 산약을 쓰기도 한다

주말에 외식하러 식당가를 찾았더니 곳곳에 손님들이 가득하다

길을 나서보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정작 실내에서 대화나 식사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레 벗어 버린다

형식적인 방역이 될 수밖에 없다.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거 같다

그래도 이 기본수칙 한 가지는 최대한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프면 3~4일 집에 머무는 제1수칙이다

꼭 코로나와 유관한 증상이 아닐지라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있으면 우선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19는 위 환자의 예처럼 비특이 증상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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