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화가’ 홍성담 작가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 시리즈 제주서 선봬
‘오월화가’ 홍성담 작가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 시리즈 제주서 선봬
  • 고시연 기자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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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씨서 4일부터 17일까지
12가지 주제로 나눠 작품 50점 전시
홍성담 作, 횃불행진
홍성담 作, 횃불행진

제주시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씨는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4일부터 17일까지 홍성담 작가의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 새벽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1980년부터 19897월 걸개그림 민속해방운동사사건으로 안전기획부(지금의 국가정보원)에 작가가 체포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제작된 작품들이다. 작가는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복제가 가능하며 휴대가 편한 판화로 작품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고 대량으로 찍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월민중항쟁연작판화 시리즈를 12가지 주제로 나눠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오월연작판화 시리즈는 작가가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1980년 이후 진상규명운동이나 민주화운동 진행 과정에 따라 그때 그때 쓰임새에 의해 제작한 것이다. 작가 스스로도 이 기간 제작된 작품은 예술 작품이 아닌 사실을 알리기 위한 수단인 미디어라고 말하는 이유다.

작품 속에는 작가가 등장하기도 하고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안타까운 시선이 담겨 있기도 하다. 전시를 통해 5·18의 발생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을 세세하게 알 수 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의 투혼을 느낄 수 있다.

홍 작가는 “5·18의 발생 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은 제주4·3과 너무도 닮아 있어 놀랐다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것이 민중미술가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화가라고 불리는 홍 작가는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에 서린 국가폭력을 기억하기 위한 고통스런 기억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광주민주화운동 외에도 태평양 전쟁 직후 타이완, 오키나와, 제주 3개 섬에서 벌어진 학살을 다루기도 했으며 작가의 작품들은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꾸준히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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