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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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 피부과 이재원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첫번째로는 자외선 관련 질환이다. 여름에는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아지며, 따뜻한 계절이 되면서 그에 따라 야외활동도 늘고, 산과 바다로 휴가나 나들이를 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정도도 많아지게 된다.

그만큼 태양광선에 포함되어있는 자외선의 영향도 크게 받게 된다. 먼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다.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뒤 3~6시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며 하루사이에 최고에 도달하고 며칠 이후로는 서서히 완화된다. 초기에 얼음찜질 등을 해볼 수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색소침착도 많이 발생한다. 주로 햇빛이 많이 노출되는 신체부위들, 특히 의복으로 가려지지 않는 얼굴, 그 중에서도 이마, , 눈가 등의 부위에 암갈색의 다양한 크기를 가진 기미나 흑자가 발생할 수 있다. 색소 부위에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하여 개선될 수 있으나,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여 근본적으로 발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특히 기미 같은 경우, 피부의 좀 더 깊은 층에 색소가 불규칙하게 침착되는 형태로, 수 회의 레이저시술을 반복하여도 치료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아예 색소침착의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다른 자외선 관련 피부질환으로는 기존에 있던 피부질환이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들이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루푸스, 피부근육염, 다리에병, 단순포진 등의 피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자외선 노출로 인해서 기존의 병변이 더 악화되는 수가 있으므로, 여름철에 더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주의가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일광화상, 색소침착, 자외선으로 인해 악화되는 피부질환, 이 세가지 모두 그 어떤 치료방법보다도 미리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여 발생이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능한 야외활동을 줄이고, 특히 하루중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오후 2-3시경에 외출하는 것을 피하며, 피할 수 없는 야외활동이 있다면 자외선차단제를 철저히 도포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시중에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와있다.

지표면에 도달하여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에는 자외선A (UVA)와 자외선B (UVB)가 있으며,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의 지표인 SPF (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의 지표인 PA (Protection grade of UVA)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 제품 설명 라벨에 위 두 지표가 표시되어 있으며 보통 SPF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으며, 하루 중에도 2-3시간마다 다시 덧바르도록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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