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해결 과제도 인성 및 존중교육 꼽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제주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최우선 학교 교육 요소로 ‘인성’이 꼽혔다. ‘학력’을 행복 비결로 꼽은 비율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학교 교육에서 가장 우선 해야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인성(66.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건강(49.6%), 안전(39.3%), 창의력(30.8%), 학력(10.9%) 순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건강과 안전에 대한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할 과제’를 물은 결과, 도민 절반 이상이 인성 및 존중교육(63.2%)을 선택했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44.4%), 건강·안전교육(36.7%), 사교육비 경감(19.6%), 진로·진학교육(17.1%), 지역 간 격차해소(15.5%)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59.7%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만족하지 못한다(29.1%), 모름·무응답(11.2%) 순이다. ‘교육청의 지원 평가’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도민 절반 이상인 63%를 차지했고, 잘못함(21.7%), 모름·무응답(15.3%)이 뒤를 이었다.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건강과 안전이 살아있고 협력·배려·행복이 있는 따뜻한 제주교육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거주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