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코로나 방역'...두 마리 토끼 잡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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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이후 1일 평균 3만명 이상...최근 5일은 작년 90% 육박
관광객 증가 따른 방역대책 비상...거리두기, 현장 점검 등 강화

7,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관광 수요가 제주로 몰리는 등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이 예년 수준으로 상당부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일 수 만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게 줄었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 18일 이후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45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 감소했지만 최근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내국인 관광객(잠정)은 16만8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8042명)의 90%까지 회복했다.


현재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고 변수가 많아 올 여름 성수기 관광객 규모를 추산하기 어렵지만 제주지역 내 감염이 없고, 해외여행 대체 수요 등으로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관광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에 따라 ‘청정제주’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재개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등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이 무너지면 관광 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밖에 없어 ‘관광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848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방역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수영장 이용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내 수영장 운영과 방역 관리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 수영장에서는 일광용 의자 등 공용시설 2m 간격 유지, 탈의실 한 칸씩 띄워 사용하기, 다른 사람과 2m 이상 간격 유지하기 등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주3회 이상 무등록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유원시설, 야영장 등 미등록 사업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 지정 11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격리시설 조성, 2m 안전거리 유지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하는 등 코로나19 방역관리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제주관광을 위한 차단 방역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어서 얼마나 제주를 방문할지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상반기보다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너무 어려워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방역이 무너지면 마케팅 활동도 무의미하다. 우선적으로 방역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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