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이 부족했던 대구에 투입돼 활약을 펼친 간호장교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문화체육관광부산하 GKL사회공헌재단, ㈔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코로나 의료봉사에 나섰던 간호장교를 대상으로 제주 로캉스(로컬+바캉스)여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 여행에 나선 이들은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확산하던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 중 1차로 선발된 13명과 가족 등 47명이다.
이들은 제주 농촌체험 마을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와 표선면 가시리에서 제주의 옛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밭담길 투어, 고망낚시 체험, 목장 체험, 말똥쿠키 체험, 기름떡 만들기 체험, 갑마장길 산책 등을 통해 지친 심신을 치료하고 있다.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에 투입돼 4월 10일까지 5주 동안 코로나19 의료봉사를 벌였다.
코로나19 의료봉사로 지친 신임 간호장교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제주 여행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2차로 이어지며, 오는 11월 중 추가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헌신한 간호장교와 가족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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