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병대 제9여단 김경진 중사
“국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기뻐”
“국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기뻐”
해병대 제9여단에서 근무하는 부사관이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4년간 기른 모발을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9여단 정보통신대에서 복무 중인 김경진 중사(28)는 최근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4년간 기른 30㎝ 길이의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김 중사는 2017년 SNS를 통해 소아암에 걸려 어린 나이임에도 고통받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이후 ‘나의 보탬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모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김 중사는 머리카락 기증과 함께 전달한 편지를 통해 “나의 모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부탁한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전했다.
김 중사는 앞으로도 머리카락을 길러 지속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어머나 운동’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어려움을 겪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받아 가발을 만들고, 선물하는 기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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