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에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에는 84㎜, 우도에는 154㎜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6시 2분께 제주시 성산읍 시흥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배수작업을 벌이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 6시1분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빗물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10일 오전 2시 56분께에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낙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동부지역 외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252㎜, 중문 145㎜, 선흘 133㎜, 추자도 81㎜ 서귀포 45㎜, 고산 28㎜, 제주 18㎜ 등이다.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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