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 합동 오페라 “무관중으로 보기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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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공연 선보여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무대 올려
지난 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 공연 모습.
지난 1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 공연 모습.

오랜 기간 뭉치지 못했던 5개 도내 도립예술단이 두 번째 합동공연에서 드디어 합을 이뤘다. 지난 주말 제주아트센터 공연장에 오른 수백 명의 도립예술단원들은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를 통해 비로소 하나 된 무대를 선보였다.

제주도가 기획하고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제주도립무용단 5개 도내 도립예술단이 함께 준비한 첫 합동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10일과 11일 이틀간 무관중 공연으로 생중계 됐다.

지난해 말 진행된 첫 합동 공연에서는 준비 기간 부족으로 각 예술단 별 공연만 올렸던 반면에 이번 공연은 준비 과정부터 전 도립예술단원들이 함께하며 융화된 무대를 선보였다.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연은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 된 공연이었다. 정인혁 지휘자와 이의주 연출가가 이끈 5개 도립예술단은 공간 안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며 앞으로 이어질 합동공연의 기대치를 높였다. 도립예술단과 더불어 무대를 빛낸 국내외 정상급의 성악가들의 기량도 돋보였다.

유튜브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한 온라인 관람객들은 아리아 듣다가 울 뻔했다”, “너무너무 좋은 공연이다”, “무관중으로 보기에 정말 아까운 공연이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의주 연출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주시, 서귀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이 서로 오고가며 협력하고 맞춰나가는 부분들이 아름다웠다문화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인데 이번 오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다양한 극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구축해 나간다면 제주가 문화관광 도시로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실시간 접속자 수가 200명대를 웃돌며 많은 온라인 관객들이 시청하지는 않았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한 도민은 무관중 공연도 물론 좋았지만 어차피 진행할 것이었다면 코로나 상황이 조금 진정되면 현장에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싶다모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화면을 통해서 보니까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현장에서 만큼의 감동은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앞서 지난 3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를 무대에 올릴 작품으로 확정짓고 국내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을 통해 주·조역 중 7개 배역의 출연자를 캐스팅했고, 서선영, 이범주, 이재욱 등 3명의 국내 최정상 성악가는 초청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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