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전력 판매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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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5월 누적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어

관광객 감소.개학 연기로 일반용.교육용 줄고 주택용은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제주에서 전년 대비 전력 사용량이 줄어든 것은 월 단위 통계가 이뤄진 1999년 이후 처음이다.

13일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도내 전력 판매량은 228만8571(제주시 130만7201, 서귀포시 98만1370)㎿h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텔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휴·폐업이 이뤄지면서 ‘일반용’ 전력 사용량은 1월 1억8777만2629㎾h에서 2월 ▲1억7785만3733㎾h ▲3월 1억5553만3873㎾h ▲4월 1억4875만1990㎾h ▲5월 1억4511만2514㎾h 등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5월 기준 도내 ‘일반용’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억5172만8261㎾h) 대비 4.4% 줄었다.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일반용’ 전력을 사용하는 호텔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휴·폐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 등교 수업이 지연되면서 ‘교육용’ 전력 사용량도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실제로 지난 5월 기준 ‘교육용’ 전력 사용량은 718만5432㎾h로 지난해 같은 기간(923만3626㎾h) 대비 22.2% 감소했다.

반면 개학이 지연되고 외식 문화가 위축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5월 중 ‘주택용’ 전력 소비량은 6912만3996㎾h로 전년 동기(6342만5230㎾h) 대비 9% 증가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은 경제 성장과 맞물려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올해 처음으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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