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사 올스톱‘…학창시절 추억 만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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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체육대회 등 야회 체험활동 중단에 수학여행 자제 권고
“교과 외 활동 대부분 못해 리더십, 사회성 함양 기회 사라져”

코로나19 때문에 학창 시절의 추억이 사라졌어요.”

학교 현장에서 교과수업 외에 각종 행사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학교마다 소풍, 체육대회 등의 야외 체험활동이 중단·축소됐을뿐만 아니라 학창 시절 손꼽히는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수학여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차질을 빚고 있다.

도내 A고교의 경우 1학기에 예정됐던 수학여행과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사실상 1학기 교과 외 활동이 모두 없어진 셈이다. A고교 관계자는 학교라는 공간이 공부 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의 관심사를 찾고, 또 리더십과 사회성을 기르는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이런 기회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모두 비슷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일선 학교에 2학기 때도 코로나19 ‘심각단계가 유지되면 수학여행을 취소하라고 안내했다. 1학기 때 수학여행을 간 제주지역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제주도교육청은 또 소모임 등 인원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자제하라는 매뉴얼도 일선 학교에 배보한 상태다.

현재 부산과 강원, 전북, 대구 등은 교육청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올해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하도록 한 상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떨어져도 도내 일정을 중심으로 무박, 실외활동 중심에 한해 수학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8월까지 학교별 수요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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