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후 도내 카드이용 감소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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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광객 감소와 도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제주지역 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 실적이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 결제 동향’ 통계를 보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제주지역 내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제주지역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지역 감소율(-14.2%)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역별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전년 대비 부산·경남이 9.4%, 대전·충남이 8.7%, 기타지역이 5.9% 떨어졌고, 수도권은 2.6% 늘었다.

제주지역 지급카드 이용 실적 감소는 특히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로 올해 들어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66만99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2만8386명 대비 31.9%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대면결제는 줄어든 반면 모바일 등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 결제가 크게 늘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에 따른 선불카드 이용도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2월~5월 중 신용카드(-3.8%) 및 체크카드(-0.1%)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892.6% 증가했다.

이용 형태별로 보면 대면 결제 금액은 8.4%(일평균 1조4000억원) 감소한 반면 비대면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일평균 8000억원) 증가했다.

대면결제의 경우 실물카드 결제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으나 모바일기기 접촉 방식의 대면결제는 1560억원으로 9.1% 늘었다. 비대면 결제 중에선 모바일기기나 PC 등을 통한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지난해 1월 41.2%에서 지난해 말 41.8%, 올해 5월 말에는 42.7%로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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