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15일 열린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0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인정했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의붓아들 살해 부분이 무죄가 선고된 것은 사실오인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결이라며 항소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고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아들 앞에서 아빠(전 남편)를, 아빠(현 남편)앞에서 아들을 살해하는 천륜에 반한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번 항소심 선고에서 재판부가 의붓아들 살해혐의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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