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저 인상률인 1.5%(시급 기준 8720원) 인상으로 결정된 데 대해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은 극한의 자본주의 체제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쟁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생계 권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 중이라는 대내·외적 평가에 비교하면 1.5% 인상은 역대 최저가 아닌 최악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이 숫자를 사용자위원도 아닌 공익위원들이 내놓았다는 데서 실망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 산정이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것이기에 사실 삭감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통감하고, 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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