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노동자 “과로, 폭염, 인력난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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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비노조 제주, 노동자 77% “노동강도 높아져”
대체 인력 확보, 인력 배치기준 개선, 폭염 대책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과로와 폭염, 인력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은 급식실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혹서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전국학비노조가 지난 8~10일 제주를 비롯한 전국 초··고와 유관기관 급식종사자 46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급식실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5%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등교 수업 후 학교급식이 본격화되면서 칸막이 설치와 마스크 의무 착용, 배식기준 강화 등으로 업무강도가 급증했다는 게 종사자들의 주장이다.

코로나19로 방학이 미뤄져 혹서기인 7~8월 근무가 현실화되면서 온열 질환을 직접 겪거나 주변 동료가 겪었다는 응답자는 46.5%에 달했다. 또 열사병의 대표 증상인 두통, 심한 피로, 현기증을 느껴봤다는 응답자 역시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학비노조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체 인력 확보 인력 배치기준 개선 폭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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