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일제 잔재 청산 본격화...전수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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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17일까지 일선 학교 기초 조사 나서
식민잔재 청산 용역 11월까지...“추후 청산 지원금 배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 청산을 위한 기초 조사에 돌입, 학교에 스며든 식민지 흔적이 사라질 지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7일까지 학교의 상징, 학교 설립 연월일, 역대 교장 명단과 재임 기간, 학교 상징(교복, 교기, 교포) 등에 대한 현황을 제출하도록 안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학교 현장의 일제 잔재 실태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기초 조사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 11월까지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연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연구진은 학교별 기초 조사를 토대로 학교를 방문 조사하며 촘촘한 실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10월에는 학교 내 일본 잔재를 지우기 위한 제주도교육청 일제 식민 잔재 청산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교 기초 조사가 다소 늦어졌다면서 추후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학교가 원할 경우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지원금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도내 학교는 모두 50개교(45·3). 이 가운데 일부 학교에는 학교 이름에 중앙·제일 등 서열화된 단어 또는 동···북 등 방위 개념이 들어간 단어가 여전히 남아 있는 실정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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