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정책 권고안 도출 또 늦어져…여론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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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안해 도민 토론회 7월서 8월로 연기”
정책 권고안 확정 5개월 늦춰져…정책 수정 반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정책 권고안 도출을 또다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공론화 세부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제주외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제6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회의를 갖고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숙의를 위한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8월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달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권고안을 7월 하순까지 확정해 이석문 교육감에게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토론회를 늦추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 수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4월까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정책권고안을 도출하기로 했지만 학교 당사자들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결국 교육청이 5개월 가까이 정책권고안 확정을 미루면서 제주외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반발 세력의 눈치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외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애월읍 고성2리마을회는 제주외고 학교 활성화 방안 위원회꾸려 일반고 전환은 제주외고 흔들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외고 전환 모델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및 이전 재배치 현재의 위치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등 2개안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5명의 공론화위원이 참가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며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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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2020-07-16 16:41:00
지금 하는 짓거리가 여론을 수렴하는건 아닌듯
교육감 맘대로지 그냥 시간끌기
결론은 뻔한데
이제 5년 후면 애들도 없다는데 신축은 웬말 기존에 것이나 잘 해라 돈 낭비 그 지역주민들은 지금 홧병에 미치려고 하던데 쯧쯧

참사랑 2020-07-16 19:40:32
외고 일반계 고등학교 전환하면
과학고는 언제 일반계고로 전화하실건가요
과학고는 학생수가 더 적어서 외고보다 다
쉽게 될것갈은데요
그것도 한번 생각 해봐주세요

도민 2020-07-16 15:49:01
진주리 기자님, 여론 눈치보기가 아니라 여론 수렴이라는 표현은 어떠신가요? 중요한 정책결정에 여론을 살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