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인기에 늘어난 폭주 오토바이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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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늘면서 이를 빠르게 배달하기 위한 오토바이들의 폭주운전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등록된 오토바이(이륜차) 수는 2017년 3만1012대에서 2019년 3만2624대로 2년간 1612대가 증가했다.

또 이륜차 수 증가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 역시 2017년 311건에서 2019년 366건으로 55건(18.1%) 증가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2017년 사망 10명, 부상 366명에서 2019년 사망 10명에 부상 36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명에 비해 37.5%나 증가했다.

제주지역에 이렇게 이륜차와 관련 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보다 배달음식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배달하는 오토바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도내 곳곳에서 음식을 보다 빠르게 배달하기 위해 과속과 신호위반은 물론 중앙선과 인도를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는 배달 오토바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7)는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가로지르거나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오토바이와 사고가 날 뻔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배달 오토바이를 제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주행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공익제보를 이용하는 방안 등 이륜차 불법 주행 단속을 위한 대책을 관계 부서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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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2020-07-17 22:14:56
코로나 19로 인하여 배달이 증폭한만큼 배달하시는 분들도 더 조심히 배달하고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배달음식 자주 시켜먹는데 배달하시는 분이 걱정 되네요

김성우 2020-07-17 22: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