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서울시 해명 유감"
제주도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서울시 해명 유감"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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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각 구청 관리 누락...정확한 원인 해명 못했다" 입장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서울시의 밀접접촉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시가 내놓은 입장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해명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는 서울시가 발표한 ‘제주도 코로나19 브리핑(7월 17일자) 보도 관련’ 제목의 해명자료에 대해 이번 사태를 불러온 정확한 원인을 해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역학조사가 확진 판정 이후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제주 방문 당시(7월 9~14일)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님’이라는 내용은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에 대한 해명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91번 확진자와 접촉함에 따라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 서울시와 각 구청의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됐기 때문에 제주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태는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역학조사 후 제주도 보건당국에 즉시 통보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9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 체류했다.


제주도는 강남구 보건당국이 13일 강남구 91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후 확진자 진술과 함께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면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일(16일) 이전에 소재 파악이 가능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강남구보건소가 아닌 광진구보건소를 통해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제주 체류를 통보(16일) 받고 광진구 역학조사서를 기초로 해서 제주도 차원의 자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118명(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60명, 21·22번 19명, 23번 31명, 24번 8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지역에서는 진단검사 행렬을 이어지고 있고, 주민 불안은 물론 지역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강남구보건소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강남구 91번 확진자가 광진구 20번 확진자와의 접촉력을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접촉력을 진술하지 않은 강남구 91번 확진자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유감 표명수준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17일 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브리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밝힌 것은 타 지역 확진자 동선 중 제주 체류가 포함되는 경우 해당 지자체는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해당 정보의 공유를 적극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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