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행불인 원통함 풀어달라”…희생자 진혼제 봉행
“제주4.3 행불인 원통함 풀어달라”…희생자 진혼제 봉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는 지난 18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앞 위령제단에서 194.3 행방불명 희생자 진혼제를 봉행했다.

이날 진혼제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유족과 관계자 등 100여 명만 참석했다.

진혼제도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헌화, 분향과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간소화돼 진행됐다.

김광우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은 서면 주제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전국 각지로 끌려가 처참하게 유명을 달리한 부모와 형제들이 지금도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다“4.3특별법 개정으로 하루속히 그 원통함을 풀어 달라고 했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는 진혼사를 통해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4.3특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4.3평화공원에는 4.3 당시 도내·외 곳곳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3953명의 개인 표석이 세워져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 2080, 경인 556, 대전 270, 영남 445, 호남 401, 예비검속 221기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