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오희준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얼을 기리기 위해 ‘오희준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희준로는 서귀포시 동홍동 비석거리에서 상효동 남서교 앞까지 5·16도로 7.8㎞ 구간으로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5년이다.
1970년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태어난 오희준은 2007년까지 해발 8000급 세계 최고봉 10좌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했다.
또 2003년 남극원정, 2004년 북극원정, 2016년 에베레스트 등정 등 지구 3극점을 밟은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2003년 대한산악연맹 고상돈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명예도로로 지정된 구간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영천동과 협의해 관련 시설물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 지정이 2007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산악인 오희준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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