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정책과 농업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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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 회장

지난 19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산 양배추, 당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9%, 3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양배추 동향은 2010년 1525㏊에서 2015~2018년 221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행히 전년도에는 도정과 품목별연합회 단체 간의 사전협의를 거쳐 휴경제도, 보험제도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격 안정에 기여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금년의 양배추, 당근 재배면적 추세는 마을수매가격의 갈등과 농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서부지역 월동채소 타 작물 면적증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제주도와 품목별생산자연합회의 정책 추진 과제 중 한 가지가 생태환경 보전 사업(휴경제도)을 통해 사전면적 조절과 제주청정환경보전을 목표로 농업인들에게 신청을 받고 있지만, 현재 목표대비 10% 정도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생태환경 보전 사업은 휴경을 실시함으로서 제주 지하수 오염을 줄이고 지력 증진이 될 뿐만 아니라 과잉생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 생각된다.

또한 제주도가 ㏊당 360만원을 지원해 농가 경영 안정을 꽤하고 있다. 당장은 농지를 10% 휴경하에 소득이 감소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전면적 감축을 통해 결국 수확기에는 가격 상승 효과로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제 우리 모두 자기경작면적의 10%를 휴경하는 자구적인 동참을 하고 후반기 과잉생산 등 문제는 지원을 요구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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