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 코로나 검사 5일 동안 1524명...결과 나온 1471명 '전원 음성'
제주 한림읍 코로나 검사 5일 동안 1524명...결과 나온 1471명 '전원 음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사우나 방문 주민 91명 특별관리대상 분류해 2차 검사 진행
교육청, 추가 확진자 없어 한림지역 학교 22일부터 등교수업

서울 광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0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지역에서 지난 5일 동안 15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9일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1471명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림읍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실시된 검사 건수는 모두 152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일부터 19일까지 검사를 받아 결과가 나온 주민 1471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21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후 강풍 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고 한림읍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자주 방문했고, 2명의 제주 확진자가 근무했던 한림읍지역 사우나를 방문한 주민 91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21일까지 2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들 특별관리 대상 주민들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도 아니고, 코로나 1차 검사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해 제주 21∼24번 확진자의 방문지를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일과 21일을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적 같은 일이다”며 “사우나가 밀폐된 공간이고 위험요인이 많다. 약 100명 정도를 재검사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와 봐야 할 것 같다.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 여전히 긴장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한림지역 학교에 대해 24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음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재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한림지역 학교에 발송했고, 발열체크 및 자가진단, 상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일상소독 강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지속적으로 금지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등교수업을 재개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지역 상황이 나빠지면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