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라산은 제주를 상징하는 이름이자 명소이다.
한라산은 뜨거운 태양 볕에도 모진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제주를 안아주고 품어주고 있다.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은 개관 5주년 특별전 채기선 작가의전 내달 8일부터 10월 8일까지 연다.
채기선 작가는 1996년 2월 어느 날 한라산을 만난 뒤 큰 영감을 받았다.
한라산과 깊은 교감을 한 그날 이후 채 작가 화실의 작업들은 온통 한라산으로 가득하다.
푸르고, 때론 붉고 신비롭게 고전음악들을 들으며 화실에서 그려지는 한라산 그림들.
채 작가가 표현한 한라산은 번잡스럽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과는 상관없다. 예나 지금이나 안아주고 품어줄 뿐이다.
한라산은 그에게 그런 존재다. 언제든지 찾아가 위로받고 기댈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
고두심 김만덕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제주에 쉼과 안녕을 전하는 한라산의 모습은 조선 시대 기근으로 제주가 굶어 죽어가던 시절, 김만덕이 전 재산을 나누어 제주를 품어냈던 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 시대의 김만덕이, 그때도 지금도 그 자리에서 지켜주고 있는 한라산이서로 포옹하며 따뜻하게 제주를 품었던 마음을 김만덕기념관이 닮아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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