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간선도로 광고판 재점검해야
도내 간선도로 광고판 재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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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가 언제였냐는 듯 봄햇살이 포근한 요즘이다.
2001년도에 준공 개통된 서부관광도로에는 봄기운에 젖은 듯 차량들이 신나게 질주하고 있다. 차창 너머로 도로변에 세워진 관광지 광고판이 시원하게 보인다. 도로방향표지 뒷면에 제주도의 역사와 전통 문화, 영주 십경의 아름다운 풍광, 2002월드컵 조형물 그리고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관련된 대형 사진 광고가 부착돼 있다. 이런 표지판은 왕복차로변에 28개씩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통행하며 광고판을 보는 도민들에게는 새삼 자랑스런 관광지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유발케 할 것이다. 또 광고판을 통해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제주에 대한 이미지를 드높이고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다.

설치된 광고판의 내용을 분류해보면 제주를 상징하는 역사 전통문화와 관련된 광고판과 특정한 곳에 위치한 경관이 수려한 관광지 광고판, 그리고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2002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관련 광고판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를 상징할 수 있는 광고판과 국제자유도시 관련 광고판은 제주도 어디에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특정한 곳에 위치한 관광지와 2002 제주월드컵경기장 광고판은 관광객들이 지리감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곳에 설치돼야 할 것이다.

실태를 살펴보자.
먼저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보면, 안덕면 상창리 신호등 사거리에 중문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사진 광고판이 있고, 그 북쪽으로는 정방폭포, 덕수리 방아돌 굴리는 소리 현장과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사진 광고판이 설치돼 있어서 위의 관광지가 제주시 방향에 위치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또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중문관광단지, 정방폭포순으로 설치돼 있다. 이러 광고판을 가까운 거리순으로 설치해야 할 것이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사진 광고판도 축제장 입구를 곧 지나 설치돼 있어 광고의 예고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무수천 삼거리 관광도로 진입로 양쪽에 설치된 ‘웰컴 투 제주’ 광고판도 제주 전체를 두고 볼 때 제주도를 오가는 공항.항만에 설치돼야 할 것이다. 또 같은 방향으로 같은 내용의 광고판이 중복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시정돼야 할 것이다.

또 제주시내 오라 교차로에 신제주 7호광장 방향으로 제주 민속관광타운,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삼성혈 사진 광고판을 설치한 것도 위치를 헷갈리게 하고 있어서 재점검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도내 곳곳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대형 사진 광고판을 관광지 표지와 맞추어 설치하고 거리 표시도 함께 하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진 광고판은 특정 도로에만 설치하지 말고 시내 중심지 그리고 도내 국도 12호, 16호 그외 주요 간선도로에도 설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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