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종인 매부리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해상에서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8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거북이가 걸려있다고 주민이 해경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이는 길이 55㎝, 폭 26㎝, 무게 4㎏가량의 암컷 매부리바다거북으로 죽은지 일주일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거북이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다.
우리나라에는 매부리바다거북이 드물게 회유하는 데 2013년 제주와 2016년 경남 하동 연안에서 탈진한 채로 발견된 적이 있다.
해경 관계자는 “매부리바다거북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며 “죽은 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