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사람들 등, “사업 재검토해야” 주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 부지에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달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이곳 부지에 대한 네 차례 현장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 부지에서 2008년 환경영향평가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멸종위기종인 비바리뱀과 긴꼬리딱새, 솔잎란, 개가시나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기종인 백서향나무와 밤일엽, 섬오갈피나무, 왕초피도 서식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당시 생태계 4-2등급(잡목지·초지)이 대부분이었던 사업 부지가 지금은 자연림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우수한 숲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처럼 변화된 환경과 기준에 맞게 사업 부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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