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 경기도 등 국내 전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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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라 과거 제주에서만 재배했던 감귤이 우리나라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9년 농작물 생산조사 통계’에 따르면 현재 내륙 지역의 감귤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79㏊로 2010년 21㏊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기준 내륙 지역 감귤 재배 면적은 제주도 전체 감귤 재배 면적 2만1101㏊의 0.37%에 불과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를 제외한 지역별 감귤 재배 면적은 전라남도 58㏊, 경상북도 및 경기도 각 7㏊, 경상남도 6㏊ 등이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2010년 9㏊에 불과했던 감귤 재배 면적이 9년 만에 6배 이상 확대됐다.

전라남도에서 감귤 재배 면적은 2017년 84㏊년 2018년 들어 92㏊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58㏊로 다시 감소했다.

제주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감귤 총 생산량도 2010년 136t에서 지난해에는 848t으로 급증했다.

제주를 제외한 지역별 생산량은 전라남도가 707t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26t, 경상북도 12t, 경상남도 2t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지역의 경우 2018년 6㏊에서 감귤 99t이 생산됐지만 지난해에는 재배 면적이 통계 기준(1㏊) 이하로 줄어들면서 집계에 잡히지 않았다.

타 지역에서의 감귤 재배는 남해안 일부의 경우 노지 재배가 이뤄지고 있지만 경기도 등 북부지역은 대체로 화훼, 채소 시설재배를 하던 농가에서 새로운 소득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기존 시설하우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내륙 지역에서의 감귤 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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