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의 삶과 정신을 우아한 몸짓으로 풀어내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3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연이 마련됐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25일 오후 5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립무용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도립무용단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열정을 아끼지 않고 혼신의 몸짓을 선보였던 김희숙·김정학·배상복·손인영·김혜림 등전·현직 안무자와 현직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다.

전·현직 안무자들이 제각기 풀어내는 ‘넋풀이’, ‘진쇠춤’ 등의 독무(獨舞)를 비롯해 재임 시절 주요 작품을 현직 단원들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립무용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문예회관 로비에서는 도립무용단 3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기록전도 마련할 예정으로 도립무용단이 걸어온 발자취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며, 제주도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happyjejudo)와 페이스북 (www.facebook.com/happyjejudo)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행복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무대가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시연 기자 ksm87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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