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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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중 논설위원

국민의 일상을 바꾼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지난 1월 20일 30대 중국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환자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우리의 일상을 확 바꿔놓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 싶다.

하지만 2월 18일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 환자로 규명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을 초토화시킨 데 이어 5월에는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진자가 확 늘었다. 지금도 광주 등 지역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그 후유증이 엄청난데도 코로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3일 현재 국내 감염자가 1만3900명을 돌파했고, 2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확진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62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우리 사회는 마스크 구매 대란으로 사상 초유의 공적마스크 제도를 경험했는가 하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체험하기도 했다.

그런 노력에도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재확산의 흐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신규 확진자 683명 중 과반(56%)이 그렇다. 5월 하순에 16%였던 비율이 이후 18.2%, 33.5% 등으로 급상승하는 양상이다. 전 세계의 확진자도 하루 동안 26만명에 달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3만명을 넘어섰고, 전국 관광지와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코로나 방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이냐, 불길을 잡느냐의 중대 기로다.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셀프방역 실천이 최선이다. 아프면 3~4일 쉬기, 두 팔 간격두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이다.

외신을 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위한 방법이 다채롭다. 프랑스와 영국은 위반자에게 15만원이 넘는 벌금제를 도입했고, 남아공화국은 최고 징역 6개월의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선 벌칙으로 화장실 청소를 시킨다. 발등의 불인 양 싶다.

세계의 주목을 끈 ‘K방역’의 성과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동참에 힘입었다. 피로도가 높지만 코로나와의 싸움은 장기전이다. 방역당국의 노력과 국민의 협력이 어우러져야 사태를 이겨낼 수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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