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식산봉-천혜의 경관과 아름다운 일출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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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식산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모습.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는 오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자리한 식산봉(食山峰).

원추형으로 표고 60.2m, 비고 55m의 작은 오름이지만 주변 경관과 오름 자체의 멋, 그리고 오름의 가치는 여느 오름 못지않다.

이 오름에는 유독 커다란 바위가 많아 바우(바위의 제주어)오름으로 불려 졌는데, 이후에 자가 생략돼 바오름으로 불리 운다.

그리고 예전 이 지역에 왜구의 침략이 빈번했을 때 오조리 해안을 지키는 조방장(助防將)이 왜구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이 오름을 이엉으로 뒤덮어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위장했다.

멀리서 이 오름을 본 왜구들이 군량미가 충분한 것으로 지레짐작하고 달아났다는 데서 유래해 식산(食山)이라는 이름이 부여됐다가 후에 봉()을 덧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

.

오조리의 성산고등학교에서 성산리 방향으로 진행하다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바로 식산봉 입구에 닿는다.

이 식산봉은 제주올레 2코스의 시작점인 광치기해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성산고 방향에서 진입하기보다는 광치기해변 주위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올레 코스를 따라 접근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식산봉 주변 경관이 가히 일품이다.

성산항 갑문 내부 바다 호수로 불리는 내수면 위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 위치한 식산봉.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잔뜩 몸을 웅크린 백로와 왜가리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조리 감상소에서 인생 샷도 한 컷!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걷다 보니 식산봉 입구. 정상까지 목재 계단이 잘 설치돼 있어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소 경사가 심해 중간에 쉼터를 겸한 전망대도 마련돼 있어 탐방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보인다.

정상에는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이 오름 이름의 유래인 커다란 바위 군락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른 아침에 찾는다면 아름다운 일출도 감상할 수 있으리라!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같은 식산봉에서 섬속의 섬 우도를 감상하는 것 역시 색다른 느낌이다.

산을 내려오다 보니 제를 지냈던 제단 같은 시설물로 보이인다.

올라왔던 탐방로보다는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식산봉 주변은 황근 자생지로 황근 자생지 및 상록활엽수림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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