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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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외과 과장 이윤복

담낭(쓸개)은 길쭉한 주머니 모양으로 오른쪽 윗배에 있으며 담즙(쓸개즙)은 주로 지방을 소화하는데 관여합니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낭 안에서 일단 저장되었다가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되고 이것이 음식과 섞여 소화를 돕게 됩니다.

이러한 담즙의 구성 성분이 어떤 이유로 변하면 조그만 결절(찌꺼기)이 만들어지고 이 결절들이 커져서 돌이 됩니다.

담석으로 인한 복통은 주로 우상복부 또는 명치에서 발생하며 30분에서 길게는 2-3시간 이상 지속되다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사라집니다.

한번 담석증으로 인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면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담석증이 의심될 경우 간기능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시행해서 담석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석은 전체 인구의 5~10%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인구의 증가,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약 30%에서 담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이 있으면서 복통이 있거나 경험하게 되면 담낭절제술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무증상의 담낭담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담낭담석을 갖고 있는 사람의 약 50%가 평생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담석에 의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때부터는 증상이 잘 재발하고 심각한 합병증 즉 급성 담낭염, 담도염, 복막염, 폐혈증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낭절제술은 1990년대부터 배를 열지 않고 복벽에 구멍만 3-4개 뚫어서 내시경적 방법으로 대부분 수술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이 획기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일상생활로 복귀도 빨라졌습니다. 수술은 염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보통 1시간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식사는 수술 다음날부터 단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수술하고 2일 후부터 보통 퇴원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배꼽을 통한 한 개의 구멍만으로 수술을 하여 흉터를 더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어서 여성 환자가 특히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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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20-08-05 04:11:10
과장님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는 약15년전부터 담낭에
2cm담석을 우연히 발견하고
지금까지 특별한 증상없이 지내다가
올해 들어 복통으로 응급실을 3번갔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에서도 담석은 있는데
통증 위치나 증상이 복통과 상관없다합니다
제가봐도 보통 통증은 오른쪽 그리고
갑자기 발생하는데 저는 배꼽주변 전체가
천천히 아파오다가 한시간이나 두시간뒤
심하게 아픕니다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많이
힘든데 최근 정신적 충격으로 힘들었고
이런 통증이 생긴거 같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무증상이었고 약하지만
만성담낭염 도조금있답니다
내과는 지켜보라하고 외과는 수술하자하고
수술이 두렵기도하고 확실한 통증원인도
병원서 모르면서 일단 수술하자해서
더있어 보겠다 했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