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정상 출입제한 연장…백약이오름 출입제한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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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정상과 백약이오름 정상부 모습.
송악산 정상과 백약이오름 정상부 모습.

제주지역 오름의 보호를 위해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출입제한)가 연장되고,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오는 8월부터 2년간 출입이 제한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에서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시행기간이 내년 7월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송악산은 지난 5년간 정상부 이외 지역은 뚜렷하게 자연 복원이 이뤄졌지만, 정상부 송이층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일부 지역 주민대표들은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정상부 개방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송이층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녹화마대 설치와 탐방로 재정비 등 오름 보전·이용 시설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해 단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아울러 최근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탐방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등 3개의 오름에 대해서도 자연휴식년제 여부에 대한 자문도 이뤄졌다.

3개 오름 가운데 탐방객 답압(밟기)으로 인해 훼손이 심한 백약이오름 중 정상 봉우리에 한해 훼손지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2년간 출입제한구역으로 고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약이오름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갈 수 없다.

무단출입 시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된다.

나머지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은 모니터링 결과와 오름 보전·이용 시설 설치효과 등을 보면서 오는 12월 출입제한 지정·고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식생복원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휴식년제 확대 검토와 도립공원조성 등 지속적인 오름 보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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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놀이 2020-07-28 07:45:06
또 연장이군